녹천과 삼화
소곡주는 백제의 술로 많이 언급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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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국사기 백제본기(百濟本記)에는 다안왕(多晏王) 11년(318년)에 '흉작이 되자 나라에서 소곡주 제조를 전면 금지'했고, 무왕 37년(635년) 에는 '신하들과 백마강 고란사 부근에서 소곡주를 마시며 그 흥이 극에 달했다'는 기록이 있다. 의자왕 16년(656년)에는 '임금이 궁녀들을 데리고 음란과 향락에 빠져 소곡주 마시기를 그치지 않았다'고 언급되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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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제 멸망 후 유민들은 백제 부흥운동의 근거지로 한산 건지산 주류산성에 모인다. 유민들은 건지산에서 나라를 잃은 슬픔을 잊기 위해 하얀 소복을 입고, 백제의 술인 소곡주를 빚어 마시며 그 한을 달랬다고 전해진다.
그 후로도, 오랜 시간 이 땅에서 사랑받고 있단 이야기가 구전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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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시대 때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가 목이 말라 인근 주막에서 소곡주를 마셨는데 그 맛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결국 과거를 치르지 못했다는 일화와 한 도둑이 남의 집에서 소곡주를 몰래 마시다 취해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다는 일화 등 '술 맛에 취하면 자리에서 일어설 줄 모른다'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며 ‘앉은뱅이 술’이란 별명을 얻었다.
출처
[네이버 지식백과] 한산소곡주 700ml - 백제의 1,500년을 그대로 담은 술 (한국전통주백과, (주)프레시멘토 컨텐츠 기획실, 류인수, 프레시멘토)
[네이버 지식백과] 한산소곡주(살균주) - 그 맛에 취해 일어나지 못한다는 앉은뱅이술 (한국전통주백과, (사)한국전통민속주협회, 한국가양주연구소, 프레시멘토, 농림축산식품부,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(aT))
서천은 70여개의 양조장이 있는 곳으로, 1년 내내 술이 익는 냄새가 가득하다고 합니다.
안암은 그 중 2곳의 양조장을 소개합니다.
녹천 주조장
l 대한민국 주류 대상
l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장려상
l 충남술 TOP10 공모전 당선
재료의 특성
덧술에 엿기름, 들국화, 붉은 고추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다.
맛의 특징
맛을 볼 때마다 맛과 향의 레이어가 다채롭게 느껴진다.
살짝 떠있는 국화의 향이 지나가는가 싶다가도 소곡주 본연의 맛으로 돌아왔다가,
다시 마시면 또 다른 달달한 감칠맛이 지나가서 또 즐겁다.
삼화 양조장
l 2018 한산 소곡주 축제 품평회 대상
재료의 특성
쌀과 물, 그리고 누룩만으로 빚어낸다.
본질에 집중한 술을 만든다.
맛의 특징
간결함이 풍부하게 느껴져 되려 묵직하며 또 그 맛이 본질적이다.
쌀과 누룩만으로 빚어내는 기본기가 만든 소곡주의 달큰한 맛이 재미있다.
안암 직원들의 생각은?
l 녹천 주조의 소곡주는 다채롭다는 의견이 다수
l 삼화 양조의 소곡주는 국밥과 더 잘어울린다는 의견이 다수
손님의 의견은 어떠세요?
대중성이 높은 전통주인 소곡주는 말 그대로 익숙하지만 특별한 안암의 가치관이 잘 전달되는 술입니다.